변화를 변화라고 부르지 마라
누군가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다. 조직을 개선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잘못된 걸 고치고 싶은 열망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선언한다. "이제부터 바뀔 겁니다." 회의를 잡는다. 공지를 띄운다.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인다. 그리고 실패한다. 왜 실패할까. 변화를 변화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상한 존재다. 좋은 것도 누가 시키면 싫어진다. 본인이 하고 싶었던
누군가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있다. 조직을 개선하고 싶은 욕구가 있다. 잘못된 걸 고치고 싶은 열망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선언한다. "이제부터 바뀔 겁니다." 회의를 잡는다. 공지를 띄운다. 대대적인 캠페인을 벌인다. 그리고 실패한다. 왜 실패할까. 변화를 변화라고 불렀기 때문이다. 사람은 이상한 존재다. 좋은 것도 누가 시키면 싫어진다. 본인이 하고 싶었던
마케팅을 잘하려면 객관화가 필요하다. 내 상품을 고객 눈으로 봐야 한다. 근데 이게 안 된다. 왜? 내 상품이 예뻐 보이니까. 내가 만들었으니까. 내 시간과 돈이 들어갔으니까. 영포티도 마찬가지다. 연애시장에서 계속 미끄러진다. 왜? 자기가 어떻게 보이는지 모르니까. 30대 초반에 먹히던 전략을 그대로 쓴다. 유머 코드, 접근 방식, 대화 톤. 근데 상대방 눈에
마키아벨리는 용병을 혐오했다. 군주론 12장에서 그는 이렇게 썼다. "용병은 쓸모없고 위험하다. 용병에 기반한 국가는 결코 안정되지 않는다." 왜? 용병은 돈으로 산 충성이기 때문이다. 돈이 더 나오면 떠난다. 전쟁이 불리해지면 도망간다. 승리해도 문제다. 용병대장이 권력을 탐낸다. 1453년 콘스탄티노플이 딱 그랬다. 비잔틴 제국은 자체 군대가 없었다. 7천 명이 전부였는데, 그마저
199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에 복귀했을 때, 회사는 연간 10억 달러를 잃고 있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었다. 모든 사업부가 자기네는 흑자라고 보고하고 있었다. Mac 팀, Newton 팀, 프린터 팀. 각자 자기 손익계산서(P&L)를 들고 있었다. 비용은 서로에게 떠넘겼다. 자기 숫자만 좋으면 됐다. 회사 전체가 망해도. 잡스가 복귀 첫날
스티브 잡스를 보면서 우리는 뭘 배워야 할까. "Stay Hungry, Stay Foolish." 이 문장을 액자에 넣고 책상 앞에 붙이면 뭐가 달라지나. 아무것도 안 달라진다. 그건 잡스가 자신의 이미지를 위해 만들어낸 언어다. 포장이다. 그 말을 읊조리면서 뭔가 깨달은 것 같은 기분에 취하는 건 가장 쉽고, 가장 쓸모없는 일이다. 표면만 핥으면
1971년 8월 15일, 닉슨이 금태환을 정지시켰다. 그 전까지 달러는 금으로 바꿀 수 있었다. 35달러를 들고 가면 금 1온스를 줬다. 그게 달러의 신뢰 기반이었다. 닉슨이 그걸 끊었다. 달러는 여전히 달러였지만, 더 이상 금으로 바뀌지 않았다. 태환이 막힌 것이다. 비슷한 일이 사람에게도 일어난다. 분명 실력이 있다. 열심히 했다. 결과물의 퀄리티도 나쁘지 않다.
엑셀 파일이 하나 돌았다. 120페이지짜리 대시보드였다. 피벗 테이블 14개, 차트 32개, 매크로까지 돌아간다. 근데 내용은? 월별 매출 합계 하나 보려고 만든 거였다. 계산기면 5분이다. 엑셀로 30분이다. 이 대시보드는 만드는 데 2주 걸렸다. 왜 이러나. 거창해 보이면 뭔가 잘한 것 같아서다. 복잡하면 전문가처럼 보여서다. 근데 업무는 그렇게 판단하지 않는다. 빠르게 끝났냐,
회사가 망하는 방식은 두 가지다. 돈이 떨어지거나, 관료주의에 잠식당하거나. 스타트업은 보통 첫 번째로 망한다. 대기업은 거의 항상 두 번째로 망한다. 문제는 두 번째 죽음이 너무 조용하다는 것이다. 아무도 자기가 관료가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모두가 "협업"하고 "소통"하고 "합의"를 이루고 있다고 믿는다. 그러면서
창업자들이 읽을 만한 글이 어디 있냐고 물으면, 대부분 뉴스 사이트를 알려준다. TechCrunch. The Verge. 한국이라면 아웃스탠딩이나 ByLine. 틀린 건 아니다. 하지만 뉴스는 뉴스다. 오늘 읽고 내일 잊는다. 1년 뒤에 다시 읽을 일이 없다. 내가 찾는 건 그런 게 아니었다. 시간이 지나도 유효한 글. 비즈니스의 원리를 설명하는 글. 한 번 읽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AI 도구를 구글처럼 쓴다. 뭔가 물어보고, 답 받고, 끝이다. ChatGPT도 그렇게 쓴다. Claude도 그렇게 쓴다. 그리고 일주일 지나면 잊어버린다. 구독료만 나간다. 문제는 도구가 아니다. 사용법이다. NotebookLM은 구글이 만든 무료 AI 도구다. 핵심은 RAG(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기술이다. 쉽게 말하면 이렇다. 내가 올린 자료만을 기반으로 답을 생성한다. 인터넷 어딘가에서 긁어온
30분짜리 회의에 6명이 참석했다. 시간은 30분이 아니라 3시간이다. 캘린더를 뒤져서 모두의 일정을 맞추는 데 이틀이 걸렸다. 그리고 그 회의에서 답한 질문은 딱 하나였다. 이게 대부분 회사의 현실이다. 누군가 막히면 회의를 잡는다. 슬랙 메시지 하나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를 회의실로 끌고 간다. 왜? 비동기 커뮤니케이션을 믿지 않으니까. 그리고 그 불신엔 이유가
버핏은 사람을 뽑을 때 세 가지만 본다고 했다. 열정, 지성, 성실성. 이 셋이 다 있으면 바로 채용하라고. 그런 사람은 드물다고. 왜 드물까.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열정만 있는 사람은 많다. 아이디어 넘치고 에너지 넘친다. 근데 실행력이 없다. 지성만 있는 사람도 많다. 문제는 잘 보는데 움직이지 않는다. 성실성만 있는 사람도 있다. 시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