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의 유통기한

에너지의 유통기한

편의점 알바를 해본 사람은 안다. 유통기한 관리의 중요성을.

에너지도 마찬가지다. 유통기한이 있다.

오늘 아침에 충전한 집중력을 저녁까지 안 쓰고 놔두면 썩는다. 썩은 에너지는 불안감으로 변한다. 밤에 잠이 안 오고, 쓸데없는 생각이 맴돈다. 유튜브 쇼츠를 새벽까지 보게 된다.

반대로 에너지를 너무 많이 써서 고갈되면 재고부족 상태가 된다.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때는 그냥 재고 주문을 넣고 기다려야 한다. 잠을 자거나, 멍을 때리거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에너지 회계를 하지 않는다. 오늘 얼마나 썼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모른다. 그러니까 재고가 넘치는지 부족한지도 모른다.

머리에 편의점 POS기를 설치해야 한다.

"오늘 회의에서 집중력 70% 소모, 헬스장에서 체력 80% 소모, 현재 잔량 부족. 충전 필요."

이런 식으로.

대부분의 스트레스는 에너지 재고 관리 실패에서 온다. 썩은 걸 계속 쌓아두거나, 바닥난 걸 모르고 더 쓰려고 하거나.

유통기한 지난 에너지는 과감히 버려라.

Read more

사람들은 원래 사고 싶어한다

사람들은 원래 사고 싶어한다

쇼핑몰에서 장바구니에 담아놓고 결제 안 하는 사람들. "아, 이거 살까 말까" 하면서 몇 번이고 페이지 새로고침하는 사람들. 마치 구매가 죄라도 되는 것처럼. 근데 알렉스 호르모지(Alex Hormozi)는 정반대로 말한다. 사람들은 원래 사고 싶어한다고. 구매 욕구는 기본값이다 생각해보면 맞다. 새 신발 보면 갖고 싶고, 맛있어 보이는 음식 보면

By 정체이스
뭐라도 하고 싶은 마음의 함정

뭐라도 하고 싶은 마음의 함정

증권사 앱을 삭제했다가 다시 깔기를 3번째 하고 있다. 매번 "이번엔 장기투자만 하겠다"고 다짐하는데, 빨간불이 켜지면 손가락이 먼저 움직인다. 매도, 매수, 또 매도. 바쁘게 뭔가를 하고 있으니 뭔가 성과가 있을 것 같은데. 결과는 수수료만 증권사에 갖다 바쳤다. 뭐라도 해야 직성이 풀린다 사람은 원하는 게 있으면 뭐라도 하고 싶어한다.

By 정체이스
다크 카피라이팅: 당신이 모르는 사이 지갑을 여는 기술

다크 카피라이팅: 당신이 모르는 사이 지갑을 여는 기술

"하버드 연구진이 개발한 그 성분, 이제 한국에서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문장이 왜 효과적인지 아는가? 정보는 최소한으로, 상상은 최대한으로 만들어서다. 하버드라는 권위 + 개발이라는 혁신 + 성분이라는 과학적 느낌 + "그"라는 지시대명사가 만드는 친밀감. 네 개 요소가 합쳐져서 독자 머릿속에 프리미엄 제품 이미지를 그려낸다. 이게 바로 다크 카피라이팅이다.

By 정체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