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담을 쓰는 방법-제리 사인펠드(Jerry Seinfeld)의 5단계 코미디 쓰기 프로세스
1단계: 웃긴 주제로 시작하기
- 사인펠드가 선택한 주제: 누군가 죽었을 때 "적어도 그가 사랑하는 일을 하다가 죽었네"라고 위로하는 것의 우스꽝스러움
- 사인펠드의 반박: "나는 차라리 내가 싫어하는 일을 하다가 죽고 싶다. 그래야 더 이상 그 일을 안 해도 되니까"
- 구체적 예시: 이동식 화장실 청소하다가 죽는 것
- 이 아이디어는 다른 코미디언과 대화하다가 나왔고, 그 친구가 "이동식 화장실? 그거 재밌는 영역이야. 더 파봐"라고 조언함
2단계: 주제 관련 감정과 이미지로 농담 확장
- 한 주제당 농담 개수: 2-3개(좋음), 4-5개(훌륭함), 그 이상(마스터)
- 이동식 화장실 시리즈에서 사인펠드는 '인간의 배설물'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도 큰 웃음 유발
- 대신 집중한 것들:
- 문짝 경첩을 볼 때 느끼는 공포감
- 그 안에 있을 때의 기분
- 내부를 본 후 겪는 정신적 트라우마
- 그 광경이 뇌리에 박혀서 잠을 못 자는 경험
3단계: 논리적으로 농담 배열하고 연결
- 흐름: 죽음 위로 농담(4-5개) → 이동식 화장실 농담(5개 이상)
- 각 농담이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이어지도록 구성
- 비슷한 농담 활용법: "비슷한 농담 두 개를 쓰려면 사이에 공간을 두면 된다"
- 예: 첫 번째와 마지막 농담은 둘 다 '공포와 트라우마' 관련이었지만, 중간에 다른 농담들을 배치해서 거리 확보
4단계: 압축과 페이싱 조정
- 사인펠드의 고백: "나는 그렇게 웃기지 않다. 그래서 스탠드업 코미디의 기술에 집착하게 됐다"
- 핵심: "농담들을 최대한 가깝게 배치할수록 웃음이 커진다. 압축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 "롤링(the roll)" 효과:
- 농담을 빠르게 연속으로 던져서 웃음이 계속 이어지게 만들기
- 사람들이 웃음을 멈출 시간을 주지 않기
- 각 농담이 이전 웃음 위에 쌓여서 더 큰 웃음 만들기
- 관객을 느슨하게 만들어 다음 농담에 더 잘 웃게 하기
5단계: 작은 그룹에서 테스트
- 사인펠드도 고담 코미디 클럽(Gotham Comedy Club) 같은 작은 장소에서 먼저 시험
- 큰 공연장 가기 전에 부담 적은 관객 앞에서 테스트
- 아마추어 코미디언의 경우:
- 먼저 친구와 가족에게 농담 테스트
- 반응 확인 후 수정
- 오픈 마이크나 아마추어 코미디 쇼에서 연습
장소: 고담 코미디 클럽(Gotham Comedy Club)에서의 Q&A 세션
출처: 라이터스 다이제스트(Writer's Digest) - "Jerry Seinfeld's 5-Step Comedy Writing Process"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