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은 비교하지 않는다. 기억하는 브랜드를 산다.
구매자의 94%가 선택하는 브랜드는 가장 먼저 떠올린 브랜드다. 검색 전에 이미 마음속에 있던 그 이름. 첫 접촉 시점에 이미 선호하던 그 회사. 결국 사람들은 기억하는 브랜드를 산다.
수치로 보면 더 명확하다. 구매자의 67%는 검색을 시작하기도 전에 특정 브랜드를 염두에 두고 있다. 81%는 첫 접촉 때 이미 선호 공급업체가 정해져 있다. 그리고 94%는 가장 먼저 생각난 브랜드에서 구매한다. 제품이 비슷해질수록 이 패턴은 더 강해진다.
마음속 점유율(mindshare)을 얻지 못하면 시장 점유율(market share)도 얻을 수 없다.
기능, 성능, 가격이 거의 같아지는 시장에서 고객은 어떻게 선택하는가. 답은 간단하다. 신뢰하고 기억하는 브랜드를 선택한다. 비교도 하지 않는다. 검색창에 그 이름을 먼저 친다.
결국 싸움은 고객의 머릿속에서 일어난다. 제품 스펙이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가 구매를 결정한다.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먼저 선택된다. 그게 94%라는 숫자가 말하는 전부다.
실제로 구매자가 공급업체에 처음 접촉할 때 이미 구매 프로세스의 70%가 완료된 상태다. Gartner 조사 결과다. 그들은 이미 문제를 정의했다. 솔루션을 조사했다. 요구사항을 정리했다. 예산을 확보했다. 당신이 영업 전화를 받을 때쯤이면 이미 게임은 70% 끝나 있다.
더 흥미로운 건 장기적 효과다. 브랜드 구축에 투자하는 기업은 단기 성과 마케팅에만 집중하는 기업보다 3배 더 많은 시장 점유율 성장을 기록했다. Binet & Field의 IPA Databank 연구 결과다. Mindshare는 소프트한 개념이 아니다. 확고한 비즈니스 결과를 만드는 동인이다.
고객의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가 실제 구매로 이어진다.
한 기업이 Mindshare 집중 캠페인을 진행했다. 결과는 명확했다. 브랜드 검색 38% 증가. 판매 사이클 19% 단축. 인바운드 문의 증가. 가격 압력 감소. 수치는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질문은 하나다. 당신의 브랜드는 그 70%의 여정 안에 있었는가. 고객이 문제를 인식하고 솔루션을 찾는 그 긴 시간 동안 당신은 어디 있었는가. 검색 결과 3페이지가 아니라 고객의 머릿속 1페이지에 있었는가.
마케팅의 최전선은 검색 결과가 아니다. 고객의 기억이다. 거기서 1등 하지 못하면 시장에서도 1등 할 수 없다. 광고로 일시적 관심을 임대하는 게 아니라, 고객의 마음속에 영구적 자산을 구축해야 한다. 그게 Mindshare가 작동하는 방식이다.